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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회의에 상대방이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회의를 하는 일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익숙하지 않은 비대면 회의가 늘어나며 많은 직장인들은 '대면 회의에 비해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비대면으로 회의를 하면 집중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 등의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과연 화상회의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건 나뿐일까?'하는 생각이다. 최근 정신 건강 정보 포털 psychology today는 영상 회의 중 상대방이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을 궁금증에 답했다.

화상회의 중인 남성

장기간 줌을 통해 회의를 하게 되면 관심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이메일이나 sns를 확인하게 되고 뉴스를 읽게 된다. 화면을 공유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상대방이 어딜 쳐다보는지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사람은 때때로 상대방의 시선을 따라 주의력을 판단하려고 한다. 우리는 종종 ‘뭘 보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보통 시선은 관심이 향하는 곳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인간의 공막(안구의 대부분을 싸고 있는 흰색의 막, 흰자위에 해당하는 부분)은 시선을 더 쉽게 판단하기 위해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공막은 동공을 돋보이게 하여 좀 더 정확하게 상대방이 어딜 보고 있는지 알려준다. 시선으로 상대방이 영상 회의에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보통 카메라는 집중이 쏠리는 화면 윗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화면상 눈동자의 위치는 실생활과 같이 집중력을 나타낼 수 없다. 또한 화면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화면에 무엇이 떠있을지는 모르는 것이다. 정답은 눈이 깜박거리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동적으로 1분에 몇 번씩 눈을 깜박인다. 1분에 두세 번 정도 깜박이면 충분하지만 우리는 종종 건강한 각막을 유지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이 깜박인다. 또한 우리는 주의를 기울일 때 눈을 더 깜박거린다. ◇눈 깜박거리는 것이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우리는 대화할 때 평소보다 눈을 많이 깜박거린다. 보통 사람은 대화할 때가 독서할 때에 비해 집중력을 훨씬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두 배 가량 더 많이 눈을 깜박거리게 된다. 컴퓨터로 치자면 눈을 깜박이는 것은 마치 ‘새로 고침’을 누르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 후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우리는 더 잘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눈을 깜박이는 수를 세어보면 상대방이 나한테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1분 동안 10번 정도 눈을 깜박거린다면, 그 사람은 아마 대화에 매우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4~5번 정도 깜박인다면 그 사람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