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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가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까?

미세 먼지는 입자가 작아 쉽게 흡입되어 뇌에 도달하고 축적되어 천식이나 심장병, 폐 질환, 조기 사망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미세 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이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의 변화를 유발하고 노인층의 기억력 감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세먼지와 뇌의 연관성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는 73~83세 여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5년 간격으로 참가자의 뇌 스캔을 받았다. 또한 연구원들은 미세 먼지에 대한 노출을 추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거주지와 해당 지역의 환경 데이터를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직경이 2.5 μm(pm2.5)인 사람 머리카락 폭의 30/1 정도의 미립자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억력 감퇴를 가속화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미세 먼지 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오염 수준이 낮은 지역의 여성보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의 구조 변화 및 기억력 감퇴가 더 크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소득, 교육, 인종, 지리적 지역, 흡연 여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요소의 차이를 고려한 이후에도 여전히 공기 오염 노출과 기억력 문제 사이의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원인 andrew petrus는 “이번 연구는 대기 오염과 기억력 감퇴를 연결하는 뇌의 변화를 규명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퍼즐의 또 다른 부분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우리의 희망은 대기 오염에 의한 근본적인 뇌의 변화를 잘 이해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인지력 감퇴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중재 방법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ain에 실렸으며, webmd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