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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영상 보며 힐링해요”…건강에 ‘이런’ 효과 있다

최근 '푸바오'의 인기가 뜨겁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귀여운 외모와 장난기 넘치는 성격 덕에 많은 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푸바오를 보러 오는 방문객의 수는 하루 평균 6,000명에 달하며, 푸바오의 영상 역시 올라오는 족족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푸바오의 '할부지'라고도 불리는 사육사 강철원 씨는 지난 24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푸바오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강 사육사는 "요즘 '푸바오 멍'을 때리면서 일주일에 5~6일을 기거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어떤 분들은 불면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는데 푸바오로 힐링을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푸바오┃출처: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귀여운 동물 사진?영상…건강에 긍정적 영향푸바오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힐링’이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푸바오 영상을 살펴봐도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우울한 기분이 사라졌어요', '푸바오를 보면 근심·걱정이 사라짐' 등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귀여운 동물을 보면 건강상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1. 스트레스?불안 완화영국 리즈대학교(university of leeds)와 서호주 관광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귀여운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귀여운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30분 동안 보게 하고 이후 혈압과 심박수, 스트레스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30분 동안 귀여운 동물을 본 참가자 모두 혈압, 심박수가 좋아졌고, 불안 정도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참가자들의 혈압은 평균 136/88mmhg에서 115/71mmhg로 감소했으며, 평균 심박수는 6.5% 감소했다. 또한 미국 심리학협회가 임상에서 불안 증세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상태불안척도(state-trait anxiety inventory)를 측정한 결과, 불안 정도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 집중력 향상귀여운 아기 동물의 사진을 보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밝힌 연구도 있다.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진은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과제를 할 때, 귀여운 사진을 보기 전보다 귀여운 사진을 본 후에 작업 성공률 및 정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귀엽다는 감정이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해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가 활발해져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3. 부정적인 감정 완화귀여운 동물 영상은 활기찬 하루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penn state)의 제시카 갤 마이릭(jessica gall myrick) 부교수는 약 7,000명을 대상으로 고양이 영상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고양이 영상을 본 후 근심과 짜증, 슬픔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참가들은 고양이 영상 시청 후 활기차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