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이란 학습 장애의 하나로 읽기 장애를 말한다. 난독증 환자는 듣고 말하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쓰여있는 단어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한다. 교육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초등학생 중 2만 3,000여 명 정도가 난독 관련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난독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q.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글이 안 읽힙니다. 난독증일까요글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독서장애 현상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주로 △태생적 난독증 △심리적 인지장애 △시각적 난독으로 분류됩니다. 만약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은 상황에서 증상을 느꼈다면 이는 심리적 영향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이러한 상황을 난독증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독증은 시각 및 지능에 문제가 없지만 글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뜻합니다. 일시적인 독서장애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인지장애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이성수 원장 (이성수안과의원)
q. 책을 아무리 읽어도 책 내용이 이해되지 않고, 평소에 엄청 무기력합니다.특별한 과거력이 없다면 난독증이나 기억력 문제보다는 집중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집중력 저하는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다른 감정적인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기력증에 대해서는 우울증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라면 충분한 휴식과 여러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사회적 기능과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유합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권순모 원장 (마음숲길 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글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게 없고, 긴 문장은 읽다가 줄을 뛰어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흰 바탕에 있는 검은 글씨가 번져 보입니다.글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 하거나, 긴 문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단어 연상이 잘 안 되는 것은 난독증 증상과 유사하지만 난독증은 아닙니다. 난독증은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을 수 있으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입니다. 만약 성인기에 난독증이 갑작스럽게 생겼다면 뇌의 기질적 문제에 대한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흰 바탕에 있는 검은 글씨가 번져 보이는 것은 안과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정건 원장(정건연세정신과의원)
q. 코로나19를 심하게 앓고 나서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게 어렵습니다.코로나19로 인한 브레인 포그 증상으로 보입니다. 브레인 포그는 보통 기완의 경추, 등의 경직이 심한 경우에 잘 발생하며 뇌로의 미세순환장애에 따른 결과로 여겨집니다. 주사치료를 포함한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일반적인 신경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목덜미의 두판상근과 1~4번 흉추의 심부 근육의 근긴장이 원인 경우에는 머리와 안면, 눈, 귀의 미세혈류장애 호전을 위한 근육 이완 치료가 필요합니다. 브레인 포그는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입니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성수 원장(이성수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권순모 원장(마음숲길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건 원장(정건연세정신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